불자 재소자들이 교도소 밖의 사찰 법회에 참석하고, 보육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갱생(更生)을 발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의정부 교도소의 모범 재소자 21명은 사회현장 학습의 일환으로, 4월 8일 의정부시 원각사 법회에 참석했다. 원각사 지도법사 성문스님과 조계종 포교사단 양성홍 부단장 및 교도소특별위원장 김종오 포교사, 조연홍 교도소 1팀장 등 조계종 포교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법회를 마친 후 불자 재소자들은 원각사에서 마련한 음식을 먹고 불자들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
재소자들은 이어 보육시설인 의정부 선재동자원을 방문, 아이들을 위해 청소와 빨래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푸짐한 점심공양을 대접한 선재동자원 원장 지선스님은 “나를 쳐다보고 사는 64명의 아이들을 생각하면 한시도 게으름을 피울수가 없듯이, 여러분들도 가족이 애타게 기다린다는 생각을 하고 부지런히 마음 닦고 한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 교도소는 재소자들이 출감 후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1년에 3회씩 사회현장학습을 실시해오고 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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