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4월 2일 개교해 문맹퇴치와 한글보급에 큰 역할을 해온 부산 삼광사(주지 도원) 삼광한글학교가 3일 지관전에서 개교 10주년 기념법회를 열었다.
현재까지 103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삼광한글학교는 글을 모르는 노인들에게 글을 읽는 기쁨을 주는 노인복지의 장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에서 도원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삼광한글학교를 통해 배움을 새롭게 시작하는 많은 분들의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며 “한글을 배우는 인연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인연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축하 행사에서 재학생 윤방자(삼광한글학교2)씨는 “한글을 배우면서 어둡고 답답했던 세상이 밝아지는 것을 경험했다”며 “한글공부는 평생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한글학교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부산=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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