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맹호부대 호국연호사가 천주교 신자인 부대장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법당 중참불사에 나섰으나 불사금 모금이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국연호사는 지난 3월 108평 규모의 법당건립을 위해 총 3억 9천여만원이 소요되는 중창불사를 시작했다. 77년 35평 규모로 건립된 현 법당이 시설이 노후하고 공간이 비좁아 법회 진행 등 신행공간의 기능을 잃었기 때문.
불사비 조달은 부대장을 포함해 간부불자들이 5천여만원을 조성하고 불교계 종단과 인근 지역사찰의 모연금, 불자 및 불교단체의 후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특히 부대장은 타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1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토목공사를 부대에서 책임지기로 하는 등 중창불사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인근 남양주 봉선사 주지 일면스님도 불사추진위원장을 맡는 등 지역 사찰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호국연호사 정윤성 주지법사와 맹호부대 간부불자들은 매일 아침 108배 기도 등 정진에 들어가는 등 중창불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불교계 종단과 지역 사찰, 불자들의 후원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호국연호사 정윤성 주지법사는 “타종교인 부대장과 봉선사 등의 적극적인 후원에도 불구하고 불사금 모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젊은 군불자들이 여법한 여건에서 신행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불자들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후원계좌 농협 227050-51-182458 (예금주 7021부대)
박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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