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온라인 신행단체’, ‘불교자료의 보고’ 이는 천불동에 따라다니는 애칭들이다.
천불동은 마치 인드라 그물과도 같은 인터넷에서 많고 많은 부처님(千佛)이 함께 어울리는 곳, 관세음보살의 천눈천손(千手千眼)의 들음과 사랑이 세상에 두루 전하길 염원하는 네트즌 신행모임.
1991년 9월 데이콤 천리안의 전신인 ‘PC-Serv'의 불자 동호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천불동은 이후 '천리안 불교동호회'라는 이름으로 신행활동을 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면서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신행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천불동'으로 개명해 홈페이지(www.buddhasite.net)를 개설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해 ’청정한 생활, 나누는 기쁨, 참다운 세상 구현‘을 모토로 여법한 신행공동체를 향한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천불동이 피시통신을 벗어나 인터넷에 기반을 둔 신행단체로 변모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피시통신은 가입을 해야 하는 폐쇄적 공간이라 10년이상 축적된 불교자료를 일반 네트즌들 볼수가 없었다. 그래서 천불동은 이같은 방대한 불교자료들을 전체 네티즌들과 공유하고 아울러 회원배가운동과 불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천불동 홈페이지는 장경각, 너른벌판, 공부도량, 묻고답하기, 방송국, 오순도순, 영산회상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되어있고, 특별한 가입절차 없이 불교자료를 검색할 수 있어 비불자네티즌들에게도 불처님의 가르침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홈페이지에서 지구촌 난민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기부사이트인 힝거사이트와 연개해 실시하고 있는 이 운동은 불자 네티즌들이 천불동 홈페이지를 방문해 ‘돈안들이고 좋은일 하기’ 배너를 클릭하면 기업의 구매광고를 보게되고, 이때 광고료 명목으로 ‘쌀 한 컵’을 지원받아 기아 난민에게 기부된다.
김두식 기자
doobi@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