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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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불어 20주년 행사 풍성
1982년 3월 27일 부산의 어린이 포교에 봄바람이 불었다. 소림사, 법륜사, 미룡사, 옥련선원 등 12개 사찰의 어린이 법회 지도교사들을 중심으로 부산불교어린이교사회가 창립되면서 어린이 포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싹텄기 때문이다. 이후 부산불교어린이교사회는 현재 어린이 포교 활성화의 중심 축인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의 모태가 되었고 부산지역의 새싹 포교을 선도하는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 부산지구(회장 지현 이하 부불어)로 자체 조직을 갖추게 되었다.

3월 27일은 부불어가 창립된 지 정확하게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부불어는 이날 양정청소년회관에서 20주년 기념법회를 열어 자축의 자리를 마련하고 성년을 맞은 부불어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부불어는 어린이 포교 20년사를 모아 정리한 책자 <현대불교어린이포교사> 봉정식과 함께 꾸준히 활동해온 지도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해 회원들을 격려한다. 특히 통도사부산포교원 어린이들의 사무놀이 공연, 소리공양의 찬불가 공연, 현역 지도교사들의 찬불가와 율동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어린이 포교분야의 개척자요 선구자였던 부불어가 20년 동안 펼쳐온 사업은 어린이를 위한 포교사업과 어린이법회 지도교사들을 위한 교육사업으로 대별된다. 부불어에 의해 시도되었던 프로그램들이 이제는 전국의 어린이 포교를 이끄는 대안으로 자리매김한 것에서 부불어 탄생이 어린이 포교에 미친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어린이 법회 통일교재인 ‘연꽃’지나 전국의 지도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국어린이지도자연수회 등은 모두 부불어에서 비롯된 성과물이다. 특히 지도교사 양성 전문 교육기관으로 어린이 포교의 산실이 되고 있는 대한불교교사대학도 1985년 열렸던 어린이교사대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밖에도 부불어가 새싹 불자들을 위해 펼쳐온 연꽃 문화제와 전래놀이 한마당은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된 사업들로 동심을 불법의 세계로 이끄는 견인차가 되고 있다.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 열리는 연꽃 백일장과 사생 대회, 그 우수작품을 모아 펴내는 작품집 <연꽃 마을>은 어린 불자들의 맑고 고운 눈으로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성년을 맞은 부불어는 앞으로 정보화 시대를 맞아 인터넷을 통한 지도자 교육과 정보교환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사찰별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이 법회를 지원하면서 현재 40개인 지회 수를 더욱 늘이고 어린이 포교 활성화를 위한 후원모임을 조직할 방침이다.

최미선 부불어 사무부국장은 “전국에서 지회별 연계가 가장 잘되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구별 합동법회, 소규모 프로그램 지원 등 부산만의 특색을 살린 성숙된 포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부산=천미희 기자
mhcheon@buddhapia.com
200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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