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포교의 선두주자인 대구 법왕사(주지 실상)가 복지중심도량으로 거듭난다.
법왕사는 3월 11일 대구시 수성구 파동 공사현장에서‘불교종합복지관’건립 기공식을 갖고, 앞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대구ㆍ부산ㆍ서울 등의 전국 5개 분원을 묶는‘복지네트워크망’을 갖춰 명실상부한 종합복지도량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법왕사가 복지불사에 나섬으로써 현재 3개의 복지법인이 있는 대구지역 불교사회복지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게 됐다.
2005년 완공예정인 법왕사 불교종합복지관은 지하 2층 지상 5층의 연건평 3천 평 규모. 100여 평의 만불전을 비롯해 각 층별로 전시장, 유치원, 생활복지시설, 예식장 등 각종 문화 복지 공간들이 들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불자들의 복지를 책임지는 새로운 형태의 불교복지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다. 특히 4개 국어 동시통역 서비스가 가능한 국제불교 회의실은 그동안 지역 불교행사의 공간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등 대구지역 포교활동의 중심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보인다.
이와 함께 법왕사는 이미 경북 보령 지방에 50만평의 부지를 매입, 종합복지타운 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법왕사 주지 실상 스님은 “불교종합복지관 건립 기공식은 유치원에서 노인복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불교종합복지타운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다”며 “‘평생복지서비스’를 실시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법왕사는 회주 정무 스님을 비롯해 신도회장인 한나라당 이원형 국회의원 등 400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11일 기공식을 가졌고, 10일에는 사부대중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립 기공식을 축하하는 산사음악회를 열었다.
대구=김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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