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청년회는 2월 19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1회 절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올바른 절 수행법 보급과 신행문화 고취를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개인과 단체로 나뉘어 합장, 합장반배, 3배, 7배,향공양, 호궤합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인 20명, 단체 6개팀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개인전 대상(한마음상)에는 최희정씨가, 단체상(일심동체상)은 보시팀이 각각 수상했다. 또 개인전 우수상(환희상)은 김은희(연화부 총무), 김한태(연화부장)씨가 각각 받았다. 이외에도 단체전 우수상은 선정팀이 차지했다.
심사를 맡은 원종 스님(조계사 총무국장)은 "합장 반배를 할때 90도 각도로 하는 불자들이 있는데, 예의가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경직되고 딱딱한 느낌을 줄 수 다"며 "현재 절하는 의식이 통일돼 있지 않아 천자만별이지만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신심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스님은 "절을 하게 되면 아만과 아상을 소멸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절하기 대회를 통해 108배 절하기 문화가 청년회원들에게 올바른 신행문화로 정착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계사 청년회는 이번 행사에 앞서 16일에는 진락스님(조계사 기획국장)을 초청해 조계사 대웅전에서 '절 수행의 의미와 공덕'을 주제로한 특강을 열었다.
김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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