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청년회(이하 대불청)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대불련)가 인터넷을 적극 활용한 조직 재정비 전략을 짜는 등 청년 불심을 잡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대불청과 대불련은 인터넷포교와 지회연계 활성화를 강화한 내용의 올해 사업 계획을 1일 발표했다. 특히 이 두 단체는 지난해에 미비했던 지역 조직 재정비에 홈페이지와 인터넷 방송을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대한불교청년회는 3월중으로 다양한 불교 컨텐츠를 강화한 홈페이지 재구축 사업을 마무리한다. 특히 이번 정보화 사업은 중앙지구와 지회간의 네트워크 형성은 물론 쌍방향으로 의사소통을 가능케해 다양한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대불청에서 일어나는 각종 행사정보 및 교계소식 등을 인터넷으로 신속히 회원들에게 전달키 위해 사이버 포교팀을 신설한다.
지역 청년 불교의 활성화를 위해 부산, 충청, 호남, 강원권 등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3~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불교청년 지도자 워크숍도 개최한다.
3월에는 조직 구성원의 결속력 강화를 위해 전국 단위 조직을 세밀하게 재조사한 불청수첩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대불청은 이외에도 △제23회 만해백일장(3월1일) △만해대학 개강(3월7일) △제19차 전국불교청년지도자연수교육(4월13일∼14일) △제21차 전국불교청년대회(7월13일∼14일) △통일수련회(8월) △8.15 불교청년통일기원법회(8월15일) △청년불교공동 워크숍(3, 5, 8, 11월)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대불련도 현재 게시판 기능만 하고 있는 ‘KBUF 인터넷 방송국’을 이달안으로 업데이트해 포교 도구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인터넷 방송의 제기능을 살려 ‘대불련 아카데미’ 강의를 온라인으로 실시하며, 각종 지역 행사들을 모든 회원들이 공유할 수 있게 동영상으로 제작한다.
또 웹진 시스템을 구축해 불교교리, 법문 등의 풍부한 자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대불련은 △새내기 배움터(4월) △전국지회장단 회의(5월) △여름교양학교(7월) △한국불교 1600년대회, 및 통일 순례단(8월)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문수 대불련 회장은 “올해에는 교불련과 대불청 등 교계의 신행단체들과 연계해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포교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일단 176지회로 돼 있는 대불련 조직중 없어지거나 가등록된 지회들을 빨리 정리해 조직 정비부터 해 나갈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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