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의 복지사업이 날개를 달았다. 사회복지법인 범어사가 금정복지관과 부설 금정 노인주간보호센터의 위탁운영자로 결정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복지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사회복지법인 범어사가 최근 금정구청과 위탁약정서를 체결함에 따라 대지 1300여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를 갖춘 금정복지관은 부처님의 동체대비의 정신과 서원을 사회복지증진을 통해 실현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금정복지관 관장 정여스님은 “부산의 유일한 교구본사라는 위상에 비해 범어사의 사회복지분야 활동은 미흡했다”고 전제하고 “금정복지관과 노인보호센터 운영은 행복을 주는 범어사,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범어사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범어사는 금정복지관의 노후된 시설을 전면 보강하고 지역민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직업훈련, 평생교육 프로그램, 청소년문제 등 25가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금정복지관 위탁 결정은 97년 설립이후 무료급식소, 실직노숙자 쉼터, 자활후견사업, 가정봉사원 파견 사업등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온 사회복지법인 범어사의 복지 활동 영역 확대와 함께 범어사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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