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노옥섭ㆍ감사원 사무총장)는 10월 9일 구미시 도개면 아도모례원 만불보전에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감사원 구미시청 춘천시청 성북구청 용산구청 청도군청 보건복지부 등 7개 기관 불자회 162명이 동참해 아도모례원 주지 도문스님에게 계첩을 받았다.
도문스님은 수계법문을 통해 “계를 받는 것은 불자로서 자존을 세우는 일”이라며 “어느 곳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도, 자신은 불법을 따르는 불자임을 떳떳이 밝혀야 한다”고 말한 다음, “저수지의 수문을 막고 열 듯이, 주민의 고충을 살피며 유연한 행정을 펼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공무원 불자들은 한 손을 걷어붙인 채 ‘석가모니불’을 정근하며 연비했다.
노옥섭 회장은 “마음속에서 가장 귀중한 보물을 찾은 것 같다”며 “수계법회 이후 우리의 마음을 검점하고 실천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왕(正王)’이라는 불명을 받았다.
한편 도문스님은 법회에 앞서 신라불교 초전지 성역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아도모례원 일대를 안내하며, 공무원 불자들에게 이 곳의 아도화상 전설을 설명했다.
아도모례원 성역화 사업은 구미시에서 7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불교문화 관광지 개발사업으로 현재 부지 4천여 평이 매입됐고 최근 초전 기념관도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