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불교단체협의회(이하 철불협)가 본청불자회 정동진 회장(사진)을 철불협 의장으로 선출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철도인 포교를 위한 전법팀 구성 △신행단체와의 연대 강화 △2002 철마는 자비를 싣고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02년도 사업을 확정했다.
11월 27일 열린 전국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40여 임원들은 협의체 형식으로 있던 철불협을 전국 규모의 연합회로 재정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 의장 선출에 이어 실무운영위원회를 신설해 공무원불자연합회, 서울지하철공사,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직장직능단체와의 유대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철불협은 실천하는 철도인 불자상을 세우자는 취지에서 ‘2002 철마는 자비를 싣고’라는 보시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회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2002 철마는 자비를 싣고’는 매월 1인당 1천원을 불우 이웃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철불협은 여성 불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철불협 내 여성 지도자 발굴을 통해 여성 철도인의 포교기반을 다지는 한편, 3월까지 철도인 포교를 전담할 전법팀을 구성하고 사내 인트라넷에서의 포교 효과도 높이기 위해 사이버 포교부장을 선출하는 등 포교 대계도 마련했다.
박창식 실무운영위원장은 “철불협이 그동안 본청불자회가 창립되지 않는 바람에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승무소 중심으로 개별적인 활동을 전개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회칙 개정과 새 의장 선출로 전국적인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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