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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배우기로 신심 '새록새록'
“경전 강독을 시작하고 보니, 회원들이 금강경 수첩을 들고 다니며 여가 시간에 독송하는 등 예전과 달리 부처님의 가르침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회원들의 법회 참여도도 확연히 증가해, 불자회 활동에 탄력이 붙고 있어요.”

매달 넷째 주 수요일 정기법회 때마다 금강경을 배우고 있는 경북 경산 조폐창 금강회 윤종우 회장의 말이다.

법회나 성지순례 때 반야심경이나 이산 혜연선사 발원문 등을 입으로만 외우던 금강회 회원들이 경전의 가르침의 구체적 내용을 배우면서 환희심을 얻고, 불법 탐구와 이를 실천하는 일에 더욱 몰두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금강회 뿐만 아니라 임업연구원 불교연구회, 대우종합기계 KAI불교법우회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정악스님(경북 경산 보리원 주지)에게 금강경을 배우고 있는 금강회 회원들의 실천력은 대단하다. 뜻도 모르고 읽던 경전의 깊은 의미를 알게 된 회원들이 배움을 실천해야 한다는 서원을 세운 탓에 법회 참석률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특히 회원들은 참불자의 길을 팔정도와 육바라밀의 실천에서 찾자는 데 의견을 모아 ‘기본에 충실합시다’라는 금강 생활불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역시 경전의 이해로 생긴 힘이 뒷받침됐음은 물론이다.

금강회가 개설, 운영하고 있는 서예 및 한문교실에 회원은 물론 그 가족과 퇴직한 명예회원들까지 대거 참여할 정도로 결속력이 높아졌다.

지난해 9월 창립 이후 매월 두 차례씩 경전 강독을 해온 임업연구원 불교연구회(회장 최경) 역시 자체 소식지인 <임업 불교>를 발간해 종단 및 다른 단체에 배포할 만큼 원력을 키웠다. 회원 수도 9명에서 30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방 출장이 잦고 제출할 보고서도 많은 연구원에서 매월 두 차례 점심시간을 쪼개가며 경전을 읽는 회원의 모습에 자극 받은 일반 연구원들까지 소식지를 앞다투어 가져가고자 원했기 때문이다.‘무엇이 이들의 마음을 잡고 있는가’라는 일반 연구원의 호기심이 불심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불교연구회의 경전 강독을 지도하고 있는 이태수 교리부장은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최근 자신의 소장 불교도서 88권을 불교연구회에 쾌척했다. 불교연구회는 이를 임업연구원의 도서관에 비치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연구원들에게 불서의 향기기 퍼져가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 창원 성주사에서 유식 강의를 듣고 있는 대우종합기계 KAI불교법우회(회장 전진한)는 회원들 스스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서원해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것은 물론 성주사에 참선방을 열고 수행에 몰두하고 있다.

“불법이 무엇인가 하는 궁극적 의문을 하나하나 해결하게 되니 실천할 수밖에 없다”는 전진한 회장은 “경전강독, 정기법회, 성지순례, 체육활동 등 매월 네 차례 모임을 가질 만큼 불자회가 활성화 된 것도 ‘경전 읽기 모임이 기초가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국립서울정신병원 불자회, 운전자불자연합회 유니텔불교동호회, 경주구치소 불심회 등도 경전공부를 통한 모임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또한 건설교통부불자회, 전국교사불자연합회 서경지부, 국립의료원 등은 경전 강독을 지도할 스님과 법사를 섭외하고 있다.

오종욱 기자
gobaoou@buddhapia.com
200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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