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서울외곽 순환도로 건설저지를 위해 불교계가 대규모 시위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의정부시 불교사암연합회(회장 지섭스님)와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주지 일면스님), 불교환경연대 등으로 구성된 '불교대책위원회'(상임공동대표 지섭스님)는 10월 15일 불교종단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4일 오후 2시 의정부시청 앞에서 제1차 결의대회를 갖는등 도봉산을 관통하는 외곽순환도로의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섭스님은 “북한산 관통도로의 건설로 인근 사찰 30여곳이 직.간접적으로 수행환경에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총 5곳의 터널공사에 따른 지하수맥 차단으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시민환경단체 등과 연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범불교적 차원의 결의대회, 대시민 홍보활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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