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과 지리산 등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산림과 사찰환경을 지키기 위한 범불교 환경 단체가 6월 29일 출범한다.
이 단체는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지리산살리기 댐 백지화 범불교연대'와 불교환경교육원 등 기존의 불교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하되, 각 지역의 환경·시민단체와 사찰이 참여해 지역에 뿌리를 두는 풀뿌리 조직을 지향하면서 백두대간 및 국립공원 문제 대응, 사찰환경 네트워크 구성, 불교환경이념 정립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새로운 불교환경단체 결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유정길 불교환경교육원 사무국장은 5월 7일 "불교계의 환경운동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범불교 환경단체를 출범시키는 것은, 사찰환경을 보호하고 가꾸는 실제적인 조직이 부재하다는 반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준비위는 5월 17일 오후 2시 조계사 불교회관 1층에서 '불교생명사상과 환경운동의 모색'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활동방향을 논의한다.
유정길 국장의 발제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에는 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 상임대표 수경스님과 공동집행위원장 현응스님을 비롯 동학사 주지 일연스님, 석천사 주지 진옥스님, 유재현 세민재단 이사장, 여진구 생태보존시민모임 사무국장, 김재일 두레생태기행 대표, 임삼진 녹색연합 사무처장, 김자경 맑고향기롭게 기획실장, 전형근 조계종총무원 사회부과장, 정우식 대불청 기획실장 등이 참석한다. (02)587-8997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