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교에 비해 불교 신도가 상대적으로 많은 부산지역의 사망자 가운데 2명중 1명꼴로 화장(火葬)을 하는 등 부산의 화장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1만8,835명 가운데 9,433명이 화장을 해 화장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이는 전국 평균 31%보다 20%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부산시의 경우 화장비율이 95년 38.5%,96년 41.6%,97년 43.1%,98년49% 등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부산 다음으로 화장 비율이 높은 곳은 서울(43%),울산(39.8%),인천(38.8%),경기(36.2%)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부산의 화장 비율이 높은 것은 95년 장례식장과 화장장·납골당 등을 갖춘 최첨단 시설의 영락공원이 건립된데다 상대적으로 땅이 좁고 화장을 선호하는 불교신도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부산시는 8월17일부터 20일까지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부산무역전시관에서 `부산 장묘문화 및 납골묘 전시회'를 개최하고, 오는 25일 부산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와 공동으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장묘문화개선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