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법인인 (사)신라문화진흥원(이사장 김주락)이 주관하는 '신라문화유적답사'가 8월6일로 100회를 맞았다.
잊혀져 가는 신라의 문화유적지를 찾아 보존, 전승하기 위해 매달 첫 번째 일요일 실시되는 유적답사는 지난 93년 진흥원의 전신인 신라문화원 당시 시작돼 지금까지 8년간 중단없이 이어지고 있다.
100회를 기념한 이날 답사는 경남 합천, 창녕지구의 문화유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합천 영암사지의 쌍사자 석등과 거대한 귀부, 잘 정비된 금당터에다 병풍을 두른 듯한 기암절벽이 경이로움을 자아낸다는 평. 또 창녕지구의 유적으로는 화왕산 관룡사와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읍내에 남아있는 진흥왕 척경비와 교동금당탑 치성문기비 등을 둘러보게 된다.
문화유적답사에는 경주 뿐만이 아니라 인근 대구와 포항과 울산, 부산 등지에서 관심있는 시민들이 꾸준히 참가해 매번 30-50명씩이 다녀오고 있다. 지금까지 약 4천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주최측은 추산했다.
신라문화진흥원 고복우 사무국장은 "일반인들이 문화 탐방을 통해 책자로만 접하던 유적을 실물로 보고, 역사와 설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신라문화가 깃들어 있는 유적지와 유물을 통해 전통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느낄수 있는 점이 지금까지 답사가 유지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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