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4일 불교 5대 명절 중의 하나인 우란분절(백중·음력 7월15일)을 맞아 교계에서는 경로잔치를 비롯 학술회의, 방생·천도법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부천 석왕사는 우란분절인 14일 정오 석왕사 야외무대에서 제13회 지역노인 초청 경로잔치를 벌인다. 1천여명의 관내 노인이 참여할 예정인 이날 행사는 효자효부 시상, 할머니 할아버지 장기자랑, 초청 연예인공연, 길놀이 등으로 진행된다. (032)663-7771
봉은사는 오후7시30분 법왕루에서(미정) 봉은사 합창단과 무용단, 풍물반이 참여하는 가운데 백중맞이 문화공연을 펼친다. 이에 앞서 오전10시30분에는 조상영가를 위한 천도재를 봉행한다. 02)516-5652
불광사도 오전 10시30분 지난 6월27일부터 매주 월요일 지내 온 조상 및 수자영가 천도 49재를 회향하고, 효자·효부 시상식을 통해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한다. (02)413-6060
현성정사는 14일 백중기도 회향법회 및 방생법회를 봉행하고 다음날인 15일에는 혜명양로원을 방문해 할머니·할아버지들에게 점심을 공양한다. (02)3216-5405
또 봉원사(02)392-3007와 도선사(02)993-3161도 백중맞이 합동영산재와 방생법회를 각각 봉행한다.
특히 이번 우란분절에는 이례적으로 우란분재에 대한 문학·예술·문화(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학술회의가 열려 눈길을 끈다. 공주 계룡산 갑사와 중도불교문인협회는 8월 14일 오후 2시 갑사 강당에서 '우란분재와 목련전승의 문화사적 조명'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041)857-8981
이 밖에도 용주사, 해인사, 동화사, 금산사, 은해사 등 전국의 많은 사찰에서는 49일 조상천도 회향법회를 봉행한다.
도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