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이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역사탐방 향토문화재 순례'행사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동구청은 오는 8월2일부터 매주 월.수.금요일마다 모두 13차례에 걸쳐 600명을 대상으로 왕건 등 후삼국시대의 배경이 된 동구지역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인식 제고와 현장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 '향토문화재 순례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순례는 오전 10시 동구청을 출발, 불로고분군-파계사-부인사-동화사-신숭겸장군유적지-달성 측백수림-경주최씨 종가 등을 거쳐 오후 5시 끝나게 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행사참가 신청자가 8백여 명으로 정원보다 훨씬 많아 구청에서 별도의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특히 최근 TV드라마 '왕건'의 인기에 힘입어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듯 하다"면서 "순례 횟수를 더 늘리는 등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2000. 07. 29.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