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30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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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마음으로 읊어야 참염불"
“재가자가 독경 테이프를 내는 것은 처음이라 많이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염불을 통해 병고, 가난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부처님 법 전할 수 있는 심부름으로 알고 용기를 냈습니다.”

재가자로서는 처음으로 조석예불, 백팔대참회문 등의 염불, 독경 테이프를 낸 박규일 법사(57. 법명 향산. 해동고 교사)의 얘기다. 이번 테이프는 전국교사불자회 겨울 수련회에서 그의 독경을 우연히 들은 주위의 끈질긴 권유 끝에 성사됐다. 또한 스승인 구암스님의 추천도 힘이 됐다.

박 법사가 보타원 보광스님으로부터 불경의 기초를 처음 배운 것이 10년 전. 그로부터 1년의 독학 끝에 영남범음범패 기능보유자인 구암스님을 찾아 본격적인 염불공부를 시작했다. 처음 5년간은 학교일 외에는 세상 모든 일을 뒤로 하고 염불에만 빠져 살았다. 박규일 법사는 그 당시를 '독경에 미쳐 지냈다'고 서슴지 않고 말한다.

이번에 발매된 독경 테이프에는 지나온 10년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교사인 박규일 법사가 제자들의 대학 합격, 건강을 기원하던 발원문 등을 실어 재가자들에게 염불을 일상 가까이 접근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독경에는 새벽예불, 천수경, 행선축원 등이 담겨 있으며 삼보통청도 녹음이 완료된 상태. 행선축원, 삼보통청 등은 일반 염불 테이프에서는 보기 드문 내용들이다.

박 법사는 염불에서 무엇보다 마음을 중시한다. '마음이 통하지 않고 글자만을 외워 읊는다면 그건 염불이 아니며 뜻을 알고 마음에서 진심으로 읊어야 참된 염불'이라는 지론을 펼친다. 지금도 배움을 멈추지 않는 박법사는 5년 전부터는 염불을 통한 포교활동에 빠져 산다. 범산염불회, 월산 염불회 지도 법사, 불교복지보건대학 장엄염불 봉사과정 강사, 무의탁 노인 돕기 등 활동폭도 다양하다. 이번 테이프 판매 수익금으로 감로심장회, 무의탁 노인을 돕게 된다.

부산=천미희 기자
200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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