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4일 2호선 을지로 3가역 역무실로 8만원의 현금과 함께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었다. 편지의 내용은 그동안 지하철을 무임승차해 왔는데 지하철 역사 곳곳에 붙어있는 '자비의 말씀'을 읽고 참회하게 되어 무임승차료 5만원과, 자비의 말씀 후원금 3만원을 보낸다는 것.
현재 자비의 말씀은 종단협 부설 법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모임 '풍경소리(대표이사 성운)'가 서울지하철법우회로부터 위탁해, 지하철 1,2,3,4호선 115개 정거장에 400개의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김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