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소리, 법고의 연타음, 카톨릭 미사음악, 산사의 스님이 부르는 종성곡 등 불교와 기독교, 이슬람과 천주교 각각의 종교음악을 매개로 종교간의 화합을 노래한 음반이 나왔다.
작곡가 김영동씨가 최근 발표한 새음반 '화해'(웅진미디어)가 바로 그것이다. 종교와 인간, 자연의 화합을 주제로 삼은 이 음반은 각 종교의 예식곡과 자연음을 조화시켜 또하나의 음악을 탄생시켰다.
요즘 하는 말로 표현하자면 퓨전음악이다. 이 음반을 통해 김씨는 동서양의 정신세계의 융합을 시도하고, 단순한 명상구도를 벗어나 만물의 상생과 조화를 표현하려 했다. 하늘소리, 화해, 영혼의 피리, 고해 등 9곡을 수록한 이 음반에는 전통국악기외에 법고와 범종, 인도의 지타르, 아메리카 인디언 피리 등 각기 개성이 강한 다양한 악기음이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