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수사과는 스님이 그린 달마도를 도용해 금박 카드를 제작해 판매한 혐의(저작권법위반)로 박모(30.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씨와 이모(49.부산진구 범천동)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 98년 12월부터 선서화(禪書畵)로 유명한 성각스님(경남 남해 망운암 주지)의 달마도를 컴퓨터 스캐너로 복사하는 방법으로 도용해 '달마도 금박카드' 200개를 만들어 부산시내 백화점에서 개당 1만5천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상당수 업자들이 성각스님의 달마도를 도용한 금박카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