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천주교 원불교 3대 종교의 여성 성직자들의 모임인 부산 삼소회가 11월 24일-25일 부산진구청 1층 전시실에서 삼소바자회를 열기로 하고 준비에 한창이다.
종교간 울을 트고 한마음으로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고 있는 삼소회는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결식아동 돕기에 힘을 보태게 된다. 10월 31일 1차 준비 모임을 가진 삼소회 대표들은 바자회에 출품할 소품 준비 작업을 분담했다. 불교는 다포, 차상보,2폭병풍, 천주교에서는 종교 구별없이 공동으로 사용 가능한 연하카드, 양초 공예품, 원불교에서는 한지공예, 생활도자기, 차도구 외 생활용품을 맡아 출품하게 된다.
종교색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여성 성직자들이 손수 만든 한지 소재 쟁반, 찻상, 보자기, 시장 바구니, 연하카드들이 보는 이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원불교 김정덕 교무와 신학스님, 마리롯 수녀 등 공동대표는 11월 9일 2차 준비모임을 갖고 종교간 화합을 통한 결식아동돕기 바자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여름부터 조용히 바자회 준비를 진행해 온 삼소회 관계자들의 꼼꼼한 준비와 정성어린 손길로 마련된 바자회 소품들은 보는 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낼 만큼 수작들이 많다.
결식 아동들을 돕는 인연의 고리가 될 소품들이기에 정녀,수녀, 스님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직접 오려붙이고 양초를 만들며 분주한 매일을 보내고 있다.
김정덕 교무는 "모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한가족 같은 마음으로 힘을 모아 어려운 이들을 위한 봉사를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