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천주교회 주교 24명이 11월 8일 통도사의 저녁예불을 참관한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오는 7∼9일 경남 양산의 정하상 바오로 영성관에서 제6회 한일주교 교류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이 기간중 양산의 대표적 사찰인 통도사를 찾아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96년 처음 열린 한일주교 교류모임은 한일간 골깊은 갈등구조 해소에 천주교회가 나서자는 취지로 시작되었으며, 그동안 양국의 역사연구와 사목 정보교환, 한일 청소년 교류 지원에 힘써왔다.
이번 모임에 한국측에서는 박정일 주교(한국주교회의 의장·마산교구장) 등 15명의 주교가 참석하며 일본측에서는 시마모토 카나메 대주교(일본 주교회의 의장) 등 9명의 주교가 자리를 함께 한다.
참석 주교들은 '한일간의 문화적인 관계와 교류'(한림대 지명관교수)와 '한일문화의 동질성과 이질성'(다타카 유코 교수)을 주제로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후 통도사와 김해박물관을 관람할 예정이다.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