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꽃 심기를 통한 생태 방생이 시범적으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수원시불교연합회(회장 성관)와 수원환경운동센터(공동대표 박희영·정춘자)는 17일 수원 광교산일대에서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교산 보전을 위한 우리 꽃 심기 생태방생'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청련암 유치원생 300여명이 부모들과 함꼐 고사리손으로 부처꽃 타래붓꼿 돌마타리 벌개미취 매발톱꽃 섬초롱꽃 원추리꽃 층꽃 등 8가지 꽃3000 송이를 저수지 주변에 정성스럽게 심는 등 환경교육의 현장도 펼쳐져 생태방생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산재가 봉행되는 가운데 꿩, 산토기도 함께 방생된 이번 환경방생법회에서 성관스님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마음을 방생한 야생화 생태방생은 토종식물을 식재함으로써 생태계의 안정을 도모해 나비와 기타 먹이사슬에 연결된 중생의 해방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방생은 이제 기존의 물고기 방생을 넘어 생명의 존엄성을 깨우치는 사회적·생태적 방생으로 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