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국내ㆍ외 이산가족 및 입양인들이 피 한방울로 헤어진 가족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종교·시민단체가 참여한 한겨레상봉추진본부(공동이사장 청화스님·김상근 목사ㆍ함세웅 신부)는 10월 9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이제는 123만 이산 1세대, 수십 만명에 달하는 미아ㆍ기아와 해외입양인들의 한을 풀어야 한다"며 "유전자(DNA)의 연쇄반복(Short Tandem RepeatㆍSTR)조사법과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등을 통해 혈액을 추출한 모든 사람이 그리던가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상봉추진본부는 서울대 의대 법의학과장 이정빈 교수와 국무총리실 산하 기초과학지원연구소의 기술 및 시설 지원을 받아 11월 1일부터 가족상봉 희망자들의 혈액을 추출, DNA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된다.
공동이사장 청화스님은 "혈액 기증자가 많을수록 이산가족들의 상봉의 기회가 높아지고 비용도 절감된다"면서 범국민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02)734-8202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