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성산 지리산과 민족의 젖줄인 낙동강을 살리자는 발원을 안고 1300리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걷는 도보순례가 10월16일 낙동강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 황지에서 시작된다.
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상임공동대표 수경스님 외 3인)은 상임공동대표 수경스님을 단장으로 원불교 천지보은회와 녹색연합 등 종교·환경·시민단체 관계자 10며명으로 환경순례단을 구성, 낙동강 500㎞를 한달간 답사하며 환경실태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순례단은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걸으면서 대구, 안동, 부산 등의 지역에서 지역주민과 토론회 등을 가질 계획이며, 주요지점에서 인터넷 현장중계를 통한 수질검사 등 생태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30여일간 야영을 함께 하며 '낙동강 살리기'를 발원하고 있는 수경스님은 "낙동강 물이용조사단이 발표한 환경평가서를 기초로 현장조사를 실시해 낙동강 수질 개선 여론을 조성하겠다"면서 "이번 도보순례는 자연과 인간이 둘이 아님을 확인하는 동체대비의 가장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운동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 생명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낙동강공동체(대표 김상화)도 9월28일 낙동강 하류인 부산에서 출발, 발원지인 태백 천제단까지 1달동안 낙동강 도보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상화 대표가 직접 이끄는 이번 답사는 낙동강공동체의 6번째 낙동강 도보답사. 낙동강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지역간에 이해관계를 다투는 일이 생긴다는 판단아래 낙동강 유역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조성 및 생태계 복원을 위해 순회기획답사를 하고 있다.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