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직장직능 연합불자회들이 무료의료봉사, 평화통일기원법회, 합동성지순례 등 풍성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감사원 불자회를 중심으로 공무원 불자들이 연합회 구성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어 연내 전국공무원불자연합회가 창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병원불자연합회(회장 김주효 이하 연합회)는 10월1일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구만리로 무료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연합회는 국립의료원, 국립경찰병원을 비롯해 6개 병원불자회 소속 의사, 간호사 20여명으로 의료봉사단을 구성하고 내과, 치과, 안과, 한의과 등 4개과 진료와 물리치료를 실시 부처님의 자비인술을 펼쳤다. 무료진료소를 찾는 환자들에게 합장주를 나눠주어 불교포교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었다.
김주효 회장은 "무료봉사는 연합회 조직 강화는 물론 회원들에게 불자라는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불교전국산악인연합회(회장 손현수)는 지정 수행도량인 경북 안동 홍은사 창립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일 파계사 성전암 조실 철웅, 조계종 포교원장 정련스님을 모시고 남북평화통일 기념대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법회에서는 전국의 산악인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평화통일의 의지를 재 천명하고 다음날 인근 주왕산을 등반할 예정.

전국 공무원 불자들도 10월 7~8일 제 4교구본사 월정사로 합동성지순례를 떠난다. 상원사 적멸보궁참배, 공직자 합동수계법회, 원주구룡사 순례 등의 순으로 진행될 이번 성지순례는 감사원이 주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지차체 및 정부부처 공무원 불자 20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 6월 속리산에서 열린 직장직능지도자대회 이후 개별 공무원 불자 사이에 연합회 결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행사가 연합회 창립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 불자회 안홍부 총무는 "전국 공무원 불자들만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공무원 연합불자회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연내 공무원불자 연합회 창립이 가시활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청 불교단체협의회는 지난 9월 23~24일 김천 직지사에서 임원 연합 수련회를 갖고 지금의 협의회를 연합회로 전환, 미 창립 불자회의 창립을 유도하고 사내 통신망을 활용 사이버포교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서울 경기 교사불자연합회(회장 임완숙 이하 연합회)는 9월 24일 포교원 4층 법당에서 창립 3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청소년 포교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임완숙 회장은 "교사불자연합회가 이제 걸음마를 떼고 우뚝섰다"며 "앞으로 불교기초교육을 실시해 회원들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법회를 통해 신심을 키워 청소년 포교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