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7개 종교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온겨레 손잡기운동본부'(상임공동본부장 정대스님)는 3월 1일 3.1절을 맞아 '2001 화해와 평화를 향한 온겨레손잡기 운동' 행사를 열고 3.1정신으로 7천만 겨레의 하나됨을 기원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홍파 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장응철 원불교 교정원장, 최창규 성균관장, 김동완 교회협의회 총무, 김광욱 천도교 교령 등 종교지도자와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 각 종교신도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겨레에게 새 희망을'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2001년 화해와 평화의 날 선언문'을 통해 "국민 대다수가 종교인임을 자처하면서도 집단이기주의와 지역갈등, 도덕의 파탄을 무기력하게 방치하고 있다"고 반성하고 "종교인들은 껍질을 깨는 아픔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며, 겨레 모두가 새 역사의 주인이 되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본행사를 마친 후 대한문까지 '희망의 손잡기 행진'을 펼쳤다.
정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