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서부지역 사찰에 피부병과 신경계통 질병을 고치는 신비한 효력이 있는 온천수가 나오고 있다는 소문에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태국 언론들에 따르면 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칸차나부리에 있는 사찰 왕카나이의 주지 솜퐁 푸타살로는 꿈에 흰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 사찰 앞에 우물을 파면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것이 발견될 것이라고 말해 땅 속으로 7m를 파자 온천수가 나왔다는 것.
솜퐁 주지가 목욕통을 만들어 반신불수인 아버지를 이 물에 여러차례 담그자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하루 700여명의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 사찰의 스님들은 지금까지 전신마비 환자 5명이 도움 없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는 등 피부병이나 신경계통 질병이 있는 환자 50여명이 병을 고쳤다고 말했다.
이 사찰은 환자들이 몰려들자 목욕통을 55개 만들었으며 사찰 스님 20명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마을 사람들이 나서 도와주고 있다는 것.
태국의 의료 전문가들은 온천수를 수거, 성분을 검사하고 있다.
2001.2.26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