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주변 사찰 스님과 주민들이 하나가 돼 오는 4월 12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일원에서 이 일대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기원제를 갖는다.
지리산 대원사(주지 영진.榮眞 스님)와 산청군 시천.삼장면 청년회는 이날 오전 스님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리산 영가 천도제' 행사를 함께 개최한다고 4월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귀의례.반야심경 봉독.상단불공.승무.범패 등 전통 불교 제사의식을 지내 한국전쟁을 비롯, 각종 불의의 사고로 지리산에서 숨진 희생자들의 원혼을 극락세계로 인도한다.
시천면청년회 정현종(37) 사무국장은 "한국전쟁이후 매년 지리산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 많은 사람들이 숨져 사찰측과 함께 이들의 넋을 위로하는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2001.4.1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