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살리기 위한 범종교계의 100일 기도 입재식이 2월16일 남원 실상사에서 열렸다.
지리산살리기 국민행동(공동대표 수경스님 등 16명) 주최로 열린 이날 입재식은 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과, 홍근수 목사, 김영식 신부, 이선종 교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월주 스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수많은 역사적 상처를 안고 있는 지리산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지리산을 살림으로써 오랜 염원인 민족화합과 평화통일의 토양을 가꾸는데 일조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원불교 대표들이 차례로 나와 기도를 올렸고 문규현 신부가 `범종교인 청정국토 선언문'을 낭독했다.
한편 지리산살리기 국민행동은 2월 17일에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실상사 연관스님 등 3명으로 구성된 `백두대간 종주팀'의 출정식을 갖고 오는 5월 26일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서 천도재를 올릴 계획이다.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