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0일부터 10월말까지 여주 일원에서 열리는 '2001 세계 도자기 엑스포'를 계기로 경기도 여주 신륵사(주지 세영) 사하촌이 정비된다.
경기도와 신륵사는 총 30억 8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륵사 주변정비사업에 본격 착수, 이미 신륵사 일주문앞 포장마차 17개를 이동시킨데 이어 불량주택 34가구의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 총 51가구는 신륵사 인근지역에 땅을 매입, 상가 주택단지로 조성되는 지역으로 집단이주하게 된다. 오는 6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인 신륵사 주변정비사업은 사하촌 주민들과의 원만한 합의하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사하촌 정비의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신륵사 주지 세영스님은 "이번 신륵사의 사하촌 정비는 주민들이 분쟁과 소송없이 자발적으로 집단이주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지자체와 연계한 이번 일이 사찰수행환경 개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