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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안내판 쉽고 재미있게 바뀐다
올 3월부터는 문화재 안내판이 중·고등 학생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문화재청은 '한국 방문의 해'와 '지역문화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2003년까지 총 8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16개 시도 문화재(국가지정 1천767건, 시도지정 3천588건, 기타 178건) 총 5천632개의 안내판을 교체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정되는 안내문안은 난해한 설명 위주에서 벗어나 문화재 조성연대와 이에 얽힌 신화·전설·야사 중심으로 구성하고, 문화재의 특징·가치·상징적 의미가 중심이 된다. 그간 한문투의 고미술 전문용어는 전문가들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들었으며, 영문표기 역시 지역별로 용어가 통일되지 않아 외국인들도 해독하기 힘들었다.

안내판은 지난 98∼99년에 시범적으로 정비했던 경주·공주·부여·제주지역을 중심으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설치된다. 특히 경주지역은 타 시도 안내판의 모델로 제시되어 가장 먼저 설치작업이 이루어지고, 그 외 지역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경주지역 문화재 안내판 가운데 왕의 표기는 왕릉의 경우에 '제○○'대 왕으로 표기하고, 그 외 역사적 사실의 설명에서는 '○○왕'으로 표기하게 된다. 그리고 재위연간과 생몰년대를 분명히 구분하기 위해 재위 연간만을 '재위 000∼000'로 표기한다. 왕조 표기도 삼국시대의 신라는 '신라시대'로, 통일 이후의 신라는 '통일신라시대'로 표기하게 된다.

경상북도의 문화재는 국가지정 521건, 시도지정 533건 등 총 1천458건으로 지난 2000년 8월부터 문안 실사작업에 들어갔다. 도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신라문화연구소(소장 최효식)에 용역을 의뢰해 현재 문화재청의 문안감수를 받고 있는 상태다. 감수가 끝나면 2월 중순까지 작업을 완료하고 늦어도 3월부터는 설치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화재 안내판의 개정설치와 관련, 최효식 소장은 "그 동안 새롭게 발굴조사 연구된 문화재가 정립되고 외국어 표기도 쉽게 된다"며, "문화재 안내판 교체로 보다 질 높은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범 경주지사장
200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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