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의 장연주 어린이가 서울대 병원에 입원한 것은 지난해 10월. 급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야위어가면서 명랑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제주도에서 치료차 올라온 연주양은 지금은 경기도 고양의 한 친척집에서 기거하며 어머니 임인자씨(40)와 함께 약물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다닌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아버지 혼자 짓는 조그만 밭농사로는 엄청난 치료비를 마련할 길이 없다. 그나마 밭마저도 은행 담보로 잡혀있어 한달 은행이자를 갚기에도 벅찬 형편. 그나마 연주양의 병은 일반 백혈병과는 달라 2년 동안 꾸준히 약물치료만 하면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이 불행중 다행이라면 다행.
제주 한마음선원 신도인 연주양 부모는 매일매일을 "연주 병이 하루빨리 낳아 제주도에서 친구들과 뛰놀 수 있게 해달라"며 안타까운 가슴만 쓸어 내리고 있다.
어린 나이에 몹쓸병으로 투병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견디기 힘든 일. '만약 내 아이가 이토록 아프다면….' 연주의 생명을 살릴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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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