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는 최근 유럽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불교 열풍을 경계하고, 종교를 개종하려는 노력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달라이라마는 스위스 주간지 디망쉬와 가진 회견에서 "무엇보다도 우리는 서로를 개종시키려 하지 말자"고 말하고, 최근 프랑스의 불교열풍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달라이라마는 "문화와 조상들에 의해 기독교를 믿는 프랑스인들은 기독교도로 남아야 한다"며 "전통적인 가치들을 지키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그는 성숙한 깨달음을 통해 불교가 기도교보다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되면 불교신자가 되라고 덧붙였다.
2001.1.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