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종교국 고위간부가 1월초 한국을 방문, 불교 등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한국종교계의 중국 포교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문화관광부는 12월 22일 중국 종교국 왕쩌안 부국장이 1월 5일부터 11일까지 방한해 각 종교지도자와 문광부 종무실 관계자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차관급인 왕 부국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중국의 종교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개신교계의 중국선교 자제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에는 3000여명의 한국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불교의 경우, 유학생과 상사 주재원 등이 모여 법회를 봉행하는 정도의 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제정한 '외국인 종교활동 관리규정 시행세칙'에 의거해 외국인의 종교활동을 제한하고 있다. 시행세칙에 따르면, 외국인은 중국 내에서의 종교조직 창설, 사무기구 설립, 종교활동 장소를 설립할 수 없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종교신도를 확장하는 행위도 할 수 없다고 규정해 사실상 포교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정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