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운길산 수종사(주지 동산)는 12월 26일 높이 8m의 미륵불 봉안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문화도량 불사에 착수했다.
이 날 봉안식에는 주지 동산스님을 비롯 법기스님, 여산스님과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수종사는 지난 1974년 중창 이후 최근에 중수한 나한전, 삼정헌과 함께 사격을 갖추게 되었다.
양수리의 수려한 경치와 함께 초의선사와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가 교우했던 곳이어서 茶로 이름나 있는 수종사는 최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차를 접할 수 있게 다실 삼정헌(三鼎軒)을 열어 절 방문객에게 무료로 차를 보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도대학을 개설, 최근에 제1기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차문화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지 동산스님은 "공휴일이면 많은 서울 시민들이 수종사를 찾아 다선일여(茶禪一如)의 법향을 만끽하기 바란다"면서 "수종사를 다도제일의 문화포교 도량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최기범 경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