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이 담긴 불자들의 노래가 고즈넉한 산사에 퍼졌다. 국방과학연구소 성불회(회장 김은표)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산사음악회가 6월 25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대전 태전사(주지 도일)열렸다.
대덕연구단지 불자 자녀들로 구성된 ‘불교어린이합창단’의 찬불가로 서막을 연 산사음악회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인 법우스님의 춤과 불음포교로 널리 알려진 도신스님의 노래 공연 등이 무대에 올라 산사를 찾은 500여 불자들의 신심을 다잡았다.
지난 91년 국방과학연구소 불자 연구원들에 의해 창립된 성불회는 그동안 조직체계와 신행활동이 탄탄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성불회는 매주 목요일 복지관 세미나실에서 법회를 여는가 하면, 주말을 이용한 철야정진과 사찰순례 자원봉사를 하며 폭넓은 신행활동을 펴 왔다. 또한 교리 공부에도 역점을 두고 <금강경> <원각경> <법화경>을 틈틈이 읽어 왔다. 현재 선업스님(국제포교사)의 지도로 강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성불회는 10여 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회원들이 창립 당시 초발심의 자세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고 회원수도 80여 명에 이를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김은표 회장은 “부처님 법을 배우고 서로의 마음을 깨어있게 해주는 도반들의 의견에 귀기울여 새롭게 변신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국방과학연구소에 지혜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올곧게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