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불교신행단체, 불교시민운동단체 등 불교계 각 분야를 이끌어갈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처음으로 설립된다.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박광서)는 부설 교육기관인 ‘참여불교아카데미’(준비위원장 박세일 서울대 국제지역원 교수)를 10월 31일 발족시켜 불교계 전문인력 양성, 불교사회참여의 이념 및 방법론 연구 개발, 불교NGO 사회참여모델 개발, 불교시민사회운동 위상정립, 일반 시민사회운동의 영적 복지 증진 등에 나설 계획이다.
윤천수 정일감정평가법인 대표와 임동주 정신문화연구원 교수가 이사장과 원장을 각각 맡아 운영에 나설 예정인 참여불교아카데미는 상임운영위원회 아래 교육연구분과(분과위원장 김종명 고려대 강사), 컨설팅분과(분과위원장 유필화 성대교수), NGO지원분과(분과위원장 김태제 경기불교회관장)로 구성된다.
연구분과는 아카데미 강좌 및 교육프로그램 심의연구, 중장기 전문교육프로그램과 교육교재, 강사진, 정보통신 교육개발을 전담하며 컨설팅분과는 종단 및 사찰, 불교단체 컨설팅, 각종 프로젝트의 추진을 맡는다. 또 NGO지원분과는 불교NGO 인큐베이팅 지원과 교육시설 및 기자재 확보 등 물적 지원, NGO에 대한 교육 및 지원사업 등을 담당한다.
참여불교아카데미는 11월 22~24일 북악파크호텔 세미나실에서 주요사찰 관리직 종무원 및 소임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제1기 경영관리자 과정 ‘21세기 사찰모형 탐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불사에 들어간다.
이어 12월 5~8일 불교방송 3층법당에서 종교문화탐구 1 ‘이슬람과의 대화’강좌를 진행하며, 내년 1월 10일~2월 1일 강의실에서 제1기 불교 실무인력 양성 인턴쉽 과정을 개설한다. 또 2월 20일~4월 17일 강의실에서 ‘21세기 세계의 흐름과 불교의 대응’을 주제로 참여불교 사상강좌를 열고 4월중에는 ‘초기불교로 살펴 본 21세기 한국불교의 정체성’(가안)을 주제로 발족기념 심포지움도 개최할 계획이다.
재가연대는 아카데미의 교육전용 공간 마련 등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020 미래불교 육성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인재양성 및 포교관련 사업기금인 ‘부루나 기금’으로는 강원교육 현대화 지원 프로젝트를, 교단의 자정 및 청정성 회복을 위한 ‘우팔리 기금’은 승려 노후복지제도 지원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와 관련 재가연대 이영철 사무처장은 “오는 10월 31일 참여불교아카데미 발족식 및 후원의 밤 행사를 시작으로 미래 한국불교의 중흥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재양성 불사 및 청정교단 만들기 지원활동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불자들의 격려와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02)725-6231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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