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불자 100여명이 낙후된 지역불교 살리기에 발벗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목포불교신행회(회장 난야성)는 6월 29일 12시 목포불교회관을 개관식을 거행한다. 이날 개관되는 목포불교회관은 목포불교신행회 회원 1백여명이 10개월 동안 십시일반으로 불사금을 모아 불자들의 깨달음 공간과 일반시민들의 문화사랑방으로 회향한 도량이다.
건평 40평규모의 목포불교회관은 목포불교사암련의 회의공간과 호스피스교육장, 시민 일자리 소개소, 시민사랑방, 불자교육도량으로 활용된다. 또 다양한 문화ㆍ교양 프로그램도 개설해 지역사회 문화공간의 역할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1일 창립된 목포불교신행회는 목포지역의 불교활동가 50여명이 ‘불자로서 행을 실천하여 침체된 지역불교를 일으키자’고 발원하며 창립했다.
창립이후 선방스님을 위한 치질, 백내장수술 지원과, 교도소 법회 및 장기수후원, 장의염불봉사, 무안연꽃축제 무료차시음회, 군부대 지원사업 등을 펼쳐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지역 스님들과 불자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10개월만에 회원도 100여명으로 늘었다.
특히 신행회가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군부대 지원사업의 경우, 인근 목포 지산부대는 10개월 동안 법회와 공양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타종교에 비해 월등히 많은 장병이 불교에 귀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행회는 자체적으로 3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대규모 풍물패도 창립하여 활기찬 포교활동을 전개하는 등‘살아있는 불교’를 일반인들에게 심어주는데 앞장서고 있다.
회장 난야성 보살은 “낙후된 지역불교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이 한데 모여 10개월 만에 이번 불사가 이뤄지게 됐다”며 “목포불교회관은 불자들에게는 깨달음의 장이 되도록 하고, 시민들에게는 문화공간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김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