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불교동호회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돕기, 군장병위문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며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실천하고 있다.

유니텔 불교동호회 부처님나라(대표시샵 오기석)는 지난 12월 6일 을지로 3가 트라이포트홀에서 바자회 및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바자회는 그동안 회원들이 기증한 화장품, 보석함, 다관, 의류 등 총 30여점의 물품들을 경매방식과 정가판매로 진행됐다. 수익금은 서울 송암동산, 대부도 둥지마을, 부산 천마재활원의 후원금으로 쓰여질 계획이다. 바자회 이후 열린 송년의 밤에서 유니텔 회원들은 인사나누기, 장기자랑 등을 통해 서로의 친목을 다졌다.

또한 16일에는 서울경기지역 모임 주최로 서울역 헌혈의 집에서 헌혈모임을 갖고 헌혈증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나 사회단체에 기부할 예정이고, 9일에는 대구경북모임 주최로 속리산 법주사에서 철야정진 참회법회를 가지기도 했다.

하이텔 불교동호회(대표시샵 이성모)는 12월 24일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군법당 호국 화랑사를 방문해 군장병을 위문한다. 강원지역모임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 회원들은 군장병과 함께 법회를 봉행하고 떡, 초코파이, 음료수 등 다양한 위문품을 전달한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서울 충정사에서 정기법회를 봉행하며 신심을 키웠고, 17일에는 목포 보현정사에서 전라지역모임 송년법회도 개최한다.

나우누리 불교동호회 부처님나라(대표시샵 최용원)도 12월 23~24일 서울 도선사와 우이동 일대에서 열릴 송년법회 자리에서 그동안 회원들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날 수익금은 전액 생명나눔실천회에 기부된다.

유니텔 불교동호회 오기석 대표시샵은 "소비 위주의 송년모임보다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 다지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그럴수록 소외계층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