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주는 것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자."
한국JTS(이사장 법륜)가 지난 3년간 북한의 농업부문에 대한 물적, 기술적 지원을 한 것이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제적 효과와 북한 사회내의 파급성은 지원규모에 비해 훨씬 뚜렷한 것으로 드러나 북한의 장기적인 식량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29일 JTS에 따르면 올해 북한에 대한 농업지원은 가뭄과 태풍 등 자연재해와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 보기 드문 풍작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었다. 또한 농업 기술면에서는 온성군의 벼 초회식 재배법과 라진·선봉지역의 옥수수 비닐박막 피복재배법을 완전히 승인, 접수하는 등 지원 요청이 확산되고 있으며, 농장원들의 노동 적극성도 높아지면서 의식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JTS의 올해 농업지원 면적은 라진·선봉과 온성 지역의 24개 농장에 있는 수전(논) 1,300정보와 한전(밭) 550정보 합계 1,850정보다. 여기에 지원된 물자는 비료 800톤과 종자, 비닐박막, 농약 등이며, 여기에 농업기술면에서 벼 초회식 재배와 옥수수 피복재배 등 새로운 농업기술을 보급하였다.
올해 예상 수확고는 벼가 정보 당 평균 4.8톤이고 옥수수는 정보 당 6.7톤이며, 이중 가장 농사가 잘된 곳은 세선농장의 벼 6.5톤과 읍농장의 옥수수 7.7톤이다. 이를 이 지역의 금년도 예상 수확고 벼 2.8톤과 옥수수 3톤과 비교해 보면 벼는 정보 당 2톤, 옥수수는 정보 당 3.5톤의 증산효과가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전체적으로는 JTS가 지원한 1,850정보에서 벼 2,600톤과 옥수수 1,925톤을 증산한 셈이다.
법륜스님은 "온성군 세선농장 논 재배정황은 함경북도의 각 군 농장에서 참관, 학습하였으며 전 함경북도에 보급될 예정"이라면서, "농업기술면에서의 지원 효과는 직접적인 물자 지원과 똑같이 중요하며, 장기적으로는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크게 제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