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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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소통
만나는 사람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필살 토크

그렇다면 필살 토크의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필살 토크로 그 사람을 사로잡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문제는 바로 서로 신뢰관계 즉 라포(rapport)를 형성하는 것이다.
라포는 여러 요소로 형성되기도 하고, 파괴될 수도 있다. 이 라포는 의사소통을 통해 형성되는데 의사소통은 크게 말(술어, 핵심단어, 공동경험과 연합 등)과 신체적 반응(자세, 제스쳐, 표정, 눈깜빡임, 호흡속도와 길이), 음성(크기, 빠르기, 높낮이)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흔히 의사소통에서 신뢰관계와 라포를 형성하는데 있어 말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말의 차지하는 비율은 7%에 불과하다.
사실 선(禪)에서는 “활촉생금 불로여력(活捉生擒 不勞餘力)”이라해 도를 움켜쥐거나 사로잡는데 별 힘이 들지 않는다는 원오 선사의 수시(垂示)가 있다. 이는 도를 통한 사람은 상대를 사로잡건 끈으로 묶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며, 이는 힘든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즉 우리가 깨인 눈으로 보면 필살 토크의 방법이니 뭐니 하며 따로 습득 안해도 누구에게나 행복함을 선사해주고 사로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지만, 그전에 잠시 세상 사는 한 방편으로 이 방법도 익혀보면 그리 나쁘진 않을 것 같다.
1. 상대를 말로 사로잡기
대화중 적절한 순간에 상대방과 똑같은 전문용어(예를 들어 그 사람이 독특하게 자주 쓰는 단어나 특별히 자주 사용하는 직업별 단어)를 사용하거나, 상대가 대답할 때 사용했던 단어와 관용구를 똑같이 사용하면 잘 경청하며 존중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어 라포를 쉽게 형성할 수 있다.
또한 말로 상대를 사로잡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다. 맞장구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듣고 있고 상대를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정말 단순하고 간단한 일이지만, 적극적으로 맞장구를 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대화 시간이 30분이나 연장되고 길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이처럼 맞장구는 나도 모르게 그 시간에 빠져들게 하는 순응성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든 이야기를 무르익게 하는 기술이다.

2.음성으로 상대 사로잡기
음성은 전체 의사소통에 있어 38%를 차지하고 있는데, 음성은 높낮이(tone), 빠르기(speed), 크기(volume), 질(timbre-soft한지 tough한지)로 구별할 수 있다. 이를 상대와 보조를 맞추고 화음을 맞추듯이 조절해주면 상대는 마치 합창을 함께하고 화음을 이룬다는 느낌을 받아서 마음의 편안함과 일치성을 금방 느낄 수 있다.

3. 신체적 반응으로 상대 사로잡기
신체적 반응(physiology)은 전체 의사소통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대를 사로잡기 위한 의사소통에 있어 비언어적요소가 93%나 차지하고 있다. 의사소통에 탁월한 능력자가 사용하는 방식이 바로 상대방의 신체언어에 일치시키는 방법이다. 비슷한 자세, 시선접촉, 손동작의 속도·빈도 등을 일치(matching)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른손을 흔들면서 말하면 나도 오른손을 흔드는 방법으로 거울반응(mirroring)이라고 한다. 이러한 방법들은 모두 상대와 동질적 요소를 만들고 공통성을 형성하여 자신의 영역권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방법이다. 이는 마치 자석이 쇠를 보면 끌어당기고, 쇠는 자석을 보면 나도 모르게 끌려가듯이 만나는 사람들마다 필살 토크로 서로 상생되는 행복함을 즐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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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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