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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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여름의 문턱인 6월이면 전국의 대학이 일제히 방학을 맞는다. 한 학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오늘은 나를 비롯한 철학과의 만학도들이 교수님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보시의 종류에는 세 가지가 있다. 재물과 물질을 베푸는 재시(財施), 진리를 가르쳐 주는 법시(法施), 두려움과 어려움으로부터 구제해 주는 무외시(無畏施)다. 그 중 법시(法施)나 무외시(無畏施)는 모두 ‘말(言語)’을 가장 많이 사용하며 대화나 상담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이렇듯 ‘말(言語)’은 한마디로 천 냥 빚도 갚을 수 있고, 고통 받고 괴로운 사람도 한순간에 구해줄 수 있을 정도의 대단한 위력을 지녔다.
말에는 반드시 그 파장의 에너지가 존재하므로 우리가 하는 말에 인생은 반응하게 돼있고 우리가 자주 쓰는 말에 의해 우리 삶의 미래가 결정되게 돼있다.
항상 ‘재수 없다’를 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사람은 정말로 재수가 없어지고, 늘 ‘다 잘 되겠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일이 잘 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이것이 바로 ‘말의 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말을 입에서 밖으로 내뱉는 순간 그 말은 파장의 에너지를 일으켜 우주에 그대로 고해지고 그 말을 전해들은 우주는 말 그대로 우리에게 반응하게 된다는 원리이다. 그러므로 말은 한 번 내뱉으면 주워 담을 수가 없기에 항상 아끼고 조심스럽게 사용하되 분명히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항상 어떤 말을 입 밖으로 내 뱉고, 어떤 말을 상대에게 해야 하는 지는 너무나도 자명하다.

#어떤 말을 내뱉을 것인가?
1. 격려의 언어를 사용한다.
나 자신은 물론 상대에게도 그 사람의 기운을 떨어뜨리고 김빠지게 하는 말보다는 “다 잘 될거야”, “잘 하고 있어” 등의 격려를 받으면 왠지 모르게 없던 용기도 생기는 것 같고, 위안을 받고 있는 것 같은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이렇게 격려를 받아서 기운이 나고, 없던 힘이 생기고 기분이 좋아진 상대의 에너지는 그 사람만이 누리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전한 바로 나에게도 그대로 상생되어 전달된다. 나도 살고 상대도 살리는 그 좋은 것을 어찌 안 할 수 있겠는가?

2. 축복의 언어를 사용한다.
누군가를 축복해준다는 것은 그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을 전해주는 것이고, 상대방을 살려주는 구원의 치유책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지만 그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다른 환자에게 사망선고를 하는 것을 듣고 자신에게 한 것으로 듣고 오해한 환자가 전혀 죽을병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었다는 일화는 바로 우리가 얼마만큼 축복의 언어를 사용해야하는가에 대하여 일깨워주는 이야기다.

3. 승리의 언어를 사용한다.
항상 걱정하고, 부정하고, 비관적인 언어를 사용하면 부정적이고 비관적이며 걱정스러운 일이 나에게 생길 뿐이다. 그러나 항상 긍정하고, 낙관적으로 해피한 언어를 사용하면 밝고 즐거운 일, 긍정적이며 행복한 일이 나에게 생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마치 자석이 쇠를 끌어 당기 듯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있는 그대로 현실세계에서 구현되기 마련이다.
<열반경>에서는 “이 세상의 모든 소리가 부처님 목소리[一切聲是佛聲]”라고 했다. 부처님 목소리와도 같은 격려, 축복, 승리의 언어를 사용하여 우리가 기본적으로 어떤 말을 내뱉고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됐다면 일대일 관계 속에서 개인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필살토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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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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