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0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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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에다 믿고 놓는 데는 아무 이유도 붙지 않아야
마음에서 나오는 대로
끌려다니지 말고
앞서 입력된 걸 죄 없애라
어떻게 없애느냐?

오로지 주인공에다
모든 거를 일임할 때
앞서 입력이 없어지면서
새로이 입력이 되는 겁니다

서 부딪혀서 그냥 싸우게 만들고, 부부지간도 역시 그렇고. 재난이 드는 것도 그렇고, 병고가 생기는 것도 역시 그렇고. 그러니깐 지금 의학술로는 35%밖에 될 수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원인이 거기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도리를 알면 ‘아, 요것 또 핑계 없는 무덤이 없지. 요것도 거기서 나온 거고, 요것도 거기서 나온 거고…’ 그저 모조리 모조리 거기서 나온 거라고 거기 맡겨 놓고선 돌아갈 때, 아무 부담이 없는 거예요. 죽든지 살든지. 죽이는 것도 너, 살리는 것도 너, 고달픈 거를 평화스럽게 해 주는 것도 너, 모든 게 거기니까 그 한군데 모두 맡겨 놓는 작업만 열심히 하면 그뿐이지, 내가 잘되겠다 못되겠다 왜 참견을 하느냐 이겁니다. 그렇게 거기 갖다 맡겨 놓으면, 거기서 다 이 몸속의 영혼들도 전부 한데 합쳐져서 한 덩어리가 돼 가지고, 뭉쳐지니까 살고 흩어지니깐 죽는다는 얘기죠. 이 마음들도, 의식들도 뭉쳐져야, 이 다스리는 한마음을 따라 줘야, 전부 몸도 건강하죠. 내 마음이 건강하니까 몸도 건강하지, 몸이 건강하니까 돌아가면서 가정도 건강해진다 이겁니다.
첫째, 속을 안 썩으니 건강하지, 또 파워가 일어났다 하더라도 ‘아, 거기서 나왔으니까 거기서 고칠 수밖에 없다’ 하고 믿는 데는 어쩔 수 없는 거거든요. 자기가 자기를 죽이는 법은 없으니까. 그런데 그 묘법을 그렇게 두고도 항상 믿지 못해서 아등바등하고 있어요, 모두. 이 세상에 팔자 운명 그런 것들을 전부 한데 합쳐서 모두 가지고 있는 이 주머니 속에 살고 있는데, 이 주머니 속에서 나오는 것 주머니 속에서 되넣는다면 앞서 거는 없어지잖아요.
다시 말하면 거기서 나오는 대로 그렇게 끌려다니면서 살지 말고 앞서 입력된 걸 죄 없애라 이겁니다. 어떻게 없애느냐. 거기다, 주인공에다 모든 거를 ‘너만이 할 수 있어. 안되는 것도 너만이 되게 할 수 있어. 안되게 하는 것도 너, 되게 하는 것도 너니까 너만이 할 수 있어’ 이러고 오로지 거기다가 다 일임할 때 바로 앞서 입력된 것이 없어지는 거죠. 입력이 새로이 들어가니까 앞서의 입력은 없어지면서 새로이 입력이 된다 이겁니다.
그래서 새로이 입력된 것이 현실에 나오니까 좋게 나올 수밖에요. 그러니 좋게 살 수밖에 없죠. 입력이 좋게 들어갔으니까. 전에는 입력이 그렇게 돼서 내가 이렇게 어지럽게 사는구나 하는 거를 몰랐으니까 그랬지만 이제는 알았으니까 절대로 나쁜 입력을 넣지 마세요. 그러면 현실로 금방 나와요. 그러니까 그저 주인공에다 무조건 맡기면 입력이 좋은 입력으로 되고, 절대로 자기 자부처가 자기를 못 되게 하지는 않습니다, 절대로요.
그러니까 그냥 턱 맡겨 버리고, 그렇게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그만하면 족하다는 셈으로 아, 그렇게 좀 살면 어떻습니까? 네? 그렇게 복작거리고 그렇게 해서야 어디 사람 살맛이 나겠어요? 내일 아침거리가 없다 하더라도, 아니 요새 같은 세상에, 먹게 하는 것도 너, 굶기는 것도 너, 그렇다면 입히는 것도 너, 못 입히는 것도 너, 집을 내쫓기게 하는 것도 너, 집에 살게 하는 것도 너, 모두 너라면 뭐 그렇게 아등바등할 게 뭐 있습니까?
우리는 머슴을 사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머슴을 사는데 주인이 하자는 대로 하고 주인이 시장 봐다 주면 그저 그대로 반찬 해서 먹고, 또 안 사다 주면 안 사다 주는 대로 하고, 또 가서 해 오너라 그러면 해 오고, 저거 가서 보고 오너라 하면 보고, 이래라 하면 이러고 저래라 하면 저럴 것이지, 뭐가 그리 말이 많고 걱정이 많습니까? 그러니 어차피 마음의 배낭을 짊어지고 나온 사람들이 한 철 지내다가 한 철 나게 되면 갈 것인데, 내 몸뚱이 속에서 인연에 따라 모두 한데 합쳐진 그 영혼을 다스리는 내 마음과 더불어 구제받고, 세세생생에 끊임없이 돌아가는 이 고통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런 참된 자유인이 되라 이런 뜻입니다.

내 주인공의 능력을 못 믿나 봐요
운? 절에 다니면서도 무슨 일이 생기면 주인공에 맡기기보다 기복적으로 그 상황이 잘 해결되기만을 빌게 됩니다. 말로는 주인공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내 주인공의 능력을 완전히 못 믿는가 봅니다. 그러니 겉으로만 주인공을 부르고 급한 일이 생기면 기복적으로 매달리게 됩니다. 이 바보 같은 못난이에게 야단 좀 쳐 주세요.
답? 그렇게 묘하게 자기가 말하면서도 이렇게 움죽거리게 하는 자기 주인공의 그 원소, 실상을 그렇게 못 믿어요? 그건 이런 나무가 자기 뿌리를 무시하는 거와 같은 겁니다. 뿌리가 썩어지면 그 싹은 어떻게 됩니까? 그걸 좀 알아야 됩니다. 왜 그렇게 믿질 못합니까? 어떤 형상을 보고 믿어야 됩니까, 어떤 그림자를 보고 믿어야 됩니까? 어떤 이름을 보고 믿어야 됩니까, 허공을 보고 믿어야 됩니까? 당신 그 주인공의 실상, 잠재해 있는, 그 하루하루 움죽거리는 게 체크되는 그 주인공의 실상을 당신은 믿어야 됩니다. 믿지 않으면 그만큼 뿌리가 썩어요.
주인공의 능력은 자가발전소의 에너지와 같은 겁니다. 그래서 이 대공의 이 모든 일체 생명이 이렇게 한꺼번에 다 한데 돌아갑니다. 돌아가고 있는 그게 수도꼭지라면, 거기에서 자기가 틀어서 쓸 때는 쓰고 잠글 때는 잠그는 형식이나 똑같은 거예요. 당신이 가만히 있을 때는 수도꼭지가 잠긴 거고, 한생각을 내고 보면 이 몸뚱이가 움죽거려지고 말도 하고 다 이렇게 되거든요. 그것은 바로 꼭지를 트는 거와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어째 그렇게 못 믿습니까? 당신을 형성시키고 그 생리적인 작용을 시키는 그 주인공을 왜 그렇게 못 믿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기도를 바깥에서 구원을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안되는 겁니다. 안으로 돼야죠, 안으로. 가설이 된 데다가 코드를 꽂아야지, 가설이 안된 데다, 허공에다 아무리 꽂아 봐도 전기 나오나요? 내 마음의 공부를 지금 시키는데 기복으로 흐르면 그거는 영원히 못 배워요. 자기 주인공을 찾을 수가 없어요. 융합을 시킬 수가 없습니다. 현재 의식과 잠재해 있는 자기 주인공을 결합을 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그리로 빠지지 말라 이런 겁니다. 떡이나 해 놓고 밥이나 해 놓고 비는 게 그게 종교인 줄 아세요?
당신 주인공, 그것은 대공이 있기 때문에, 대공의 이치가 다 한데 돌아가기 때문에 부처님의 마음도 거기 그 안에 들었어요. 또한 개미 새끼 하나 거기 안 끼어든 게 없어요. 나도 거기 들어 있고 당신도 거기 들어 있고 다 들어 있단 말입니다. 당신 혼자 오줌을 눠 보세요. 그러면 땅 끝에 그냥 묻히고 말지만 우리 일체 생명체가 다 오줌을 눴다고 보세요, 바다를 이뤄요.
그거와 마찬가지예요. 그렇게 무한의 능력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부처님 앞에 가면 부처님이 내 몸과 같고 부처님의 형상이 내 몸과 같고 부처님의 마음이 내 주인공의 마음이라고 생각을 해 보세요. 얼마나 좋은가. 그러면 자기 아님이 하나도 없잖아요. 자기 아픔 아님이 하나도 없고. 당신이 밥 먹는 것도 당신 혼자 벌어서 먹는 건 줄 알아요? 모든 사람의 인력이 포함됐기 때문에 감사를 드리라는 겁니다. 주인공에 감사를 드리면 전체 다 들어가요.
아니, 바람은 생명이 없는 줄 아세요? 물은 생명이 없는 줄 아세요? 태양은 생명이 없는 줄 아세요? 불과 이 흙은 생명이 없는 줄 아세요? 모두가 생명이 있는 겁니다. 공기와 산소가 없으면 생명이 살지도 못하고 호흡도 못해요. 참들 고마운 줄을 모르고 이걸 모두 못 믿으니 어떡합니까. 그 위대한, 그 귀한 주인공의 대공을, 시공이 없이 돌아가는 이 대공을 어떻게 못 믿습니까? 그 대공이, 바로 그건 여러분의 신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여러 말을 해도 이 근본적인 이 도리를 모르면 여러 말 해 줘도 그게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살아나가는 거, 우주의 근본은 인간의 마음에 직결이 되어 있다. 이 세상 이치는 전부 가설이 되어 있다. 그러니까 공생 공용 공체 공식화 하고 조화를 이루고 돌아가고 있다. 그런데 그게 고정됨이 없다.
그러니깐 공했다. 그러니깐 찰나찰나 바꿔지면서 생활을 하고 있다. 그 바꿔지면서 돌아가는 생활을 누가 하는가? 바로 자기 안에 자기를 끌고 다니는 그 주인이, 바로 마음내는 주인이 끌고 다니며 보고 듣고 생활하게 하고 있다. 그러니 이 몸뚱이 심부름꾼은 그대로 그 심부름을 할 뿐이다 하고 가는 것입니다.

마음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잘 안됩니다
운? 마음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한 가지 잘 안되는 게 있습니다. 사실 저의 남편이 몇 년 전부터 노름에 정신이 팔려 집안 꼴이 말이 아닙니다. 나름대로 관한다고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너무 힘이 듭니다. 스님, 저에게 용기를 좀 주십시오.
답? 그럴 때에 여러분은 ‘아이고, 내가 아무리 해도 안돼.’ 하는 그런 생각은 왜 드느냐? 벌써 믿는 게 미거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먼저 드는 겁니다. 여기다 맡겨 놓는 그런 믿음보다는 ‘이게 얼른 됐으면…’ 하는 욕구가 더 앞을 가리기 때문에 거기에 정통으로 맞아들어 갈 수가 없죠. 그 맞아 들어가는 자체는 바로 지혜 물바퀴도 되지마는, 법바퀴와 불바퀴가 같이 이렇게 혼합이 돼서 돌아가는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다가 놓기만 하면, 녹아 없어지는가 하면 타 버리고 타 버리는가 하면 저 녹즙기에서 찌꺼기가 나가고 물이 나오듯이, 생수가 나오듯이 그렇게 되는 법인데, 내가 여기에 맡겨 놓고 믿는 힘보다 욕구가 더 많고, 그게 더 구체화 돼 있기 때문에 여기에 가 닿지를 못하는 거죠. 닿지를 못하니깐 녹즙기에 갈려서 나올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표현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여러분이 항상 주인공에 놨느니 뭐 어쩌느니 아무리 그래도, 내가 볼 때는 미거한 점이 여간 많지 않아요. 왜냐하면 자기가 아프다거나, 가정에 일이 벌어졌다거나, 뭐 부도가 났다거나, 재난이 들었다거나, 자식에게 문제가 생겼다거나 이러한 문제 등등을 놓고 볼 때에 그것이 우선 급한 생각이 먼저 들지, 여기에다가 이판사판으로 믿고 확 그냥 놓지를 못하는 겁니다. 거기다 믿고 놓는 데는 아무 것도 붙지 않아요. 이유가 붙지 않아야 됩니다.
그렇게 돼야 되는데, 벌써 여기다가 맡겨 놓기 전에 그 생각부터 벌써 나는 겁니다. 이거 다가오는 것부터 생각을 하니까 그 욕구가 딱 가리는 거죠. 딱 가려져서 거기에 닿지 못하니까 갈려 나오지 못하고 타 버릴 수가 없는 겁니다. 인과가, 과거의 인과가 타 버릴 수가 없다고요. 그러니까 크면 클수록 그냥 거기에 더 매달리고 욕구가 더 크고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어떨 때는 “아, 당신 맘대로지,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해 줍니까?” 이러는데 그게 냉정한 것 같지만 냉정한 게 아닙니다. 다 그렇게 대답해 주는 그 마음도 생각이 있어서입니다. 생각 없는 길을 가는 사람은 없어요. 나도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대답을 해 주는 겁니다. 왜냐하면, 벌써 내가 이리로 가겠다 이러는 것도, 자기 안이 구체적으로 완벽해야 그게 스스로서 자기가 택하는 일이지, 완벽지 못한 일에 대해서 누가 이러란다 저러란다 해도 그것은 거기에 닿지 않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내가 참 이상도 하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답답한 것은요, 모든 여러분은 관리하는 분들입니다. 재산이 있다면 재산 관리에, 자손이 있다면 자손 관리에, 모든 가정의 관리인으로서 내 몸도 내가 관리하는 사람이지 내가 주인이 아니라는 얘기예요. 관리자예요, 관리자. 그런데 관리인이 왜 그렇게 그 주인을 비켜 놓고 그렇게 아둥바둥하는지 난 모르겠습니다. 잘못된 거 있으면 주인이 잘되게 할 거고 주인이 다 할 건데, 왜 주인도 아니면서 자기가 괜히 나서서 아둥바둥하면서 온통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생에 몸뚱이 있을 때 이 도리를 모른다면, 세세생생에 또 끄달립니다. 그 마음나기 이전과 마음은 결국은 이 세상에 거추장스럽게 또 나올 거냐. 금이 돼서 나올 거냐, 깡통이 돼서 나올 거냐. 이런 데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거죠. 여러분이 이 도리를 아신다면 너무나도 행복하게 사실 겁니다. 나는 항상 사람들더러 그러죠. 아무리 이 하늘이 무너지고 당신네들 식구가 다 깔려 죽는다 하더라도 눈 하나 깜짝거리지 말고 웃어라. 힘이 있으면, 진짜로 믿으면 웃어지고 믿지 못하면 아등바등해진다. 믿는다면 정말이지 탁 닿는다 이겁니다. 그러나 믿지 못하고 아등바등한다면 그대로 되는 거지 어떡합니까.
200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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