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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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너’때문이 아닌 ‘나’의 입장을 서로 얘기 해야
그렇다면 화가 나서 분노의 열이 식지 않을 때 아주 간단한 원리를 이용하여 내게도 쌓이는 울화 없이 상대와 시원한 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더 이상 고만 따지고 캐묻자. 그가 대답하기 싫어하고 곤란해하면 닦달하며 들들 볶기전에 조금만 그에게 시간을 주어 동굴 안에서 혼자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배려해 주도록 하자. 그가 가장 넌덜머리를 내고, 지겨워하며 당신과 이별까지 생각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따지고 캐묻는 것이란 걸 잊지 말자. 그에게 숨통을 절대적으로 제공해주어야만 한다.

둘째, 반대로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왜 그런지, 어떻게 그렇게 된 건지, 자상하게 묻고 또 물어 봐주자. 그녀들이 당신에게 투덜거리고 화를 내고 신경질을 내는 것은 꼭 당신보고 어떤 일을 해결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당신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자상하고 따뜻하게 그녀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보다듬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내가 해결하면 되잖아”란 대답보다는 “왜 그렇게 된건데? 어서 나에게 다 털어놓도록 해봐” 또는 “저런 그래서 너무 많이 속상했구나”란 반응을 그녀들은 더 원하고 있다. 이것을 무시하고 계속 남자의 입장에서 간과하다보면 나만 생각해줄 것으로 믿었던 그녀도 언젠가 소리 없이, 말없이 떠나게 될 것이다. 떠나고 나서는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이 간단한 원리만 파악하고 있어도 남녀 간의 다툼은 훨씬 줄어 들 것이라고 본다.

#같은 의미라도 다르게 느껴지는 대화팁또 하나의 팁을 제시한다면 바로 ‘message’방법이다. 이건 무슨 뜻이냐면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우리는 흔히 “너 때문에, 당신 때문에 다 이렇게 되었다. 너 때문에 내가 정말 미치겠다. 당신 때문에 열 받는다”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이 세상에 누구누구 때문에는 없다. 모두 본인이 자초한 결과이다. 똑같은 상황이라도 내가 열 안 받으면 그만이고 화가 안 나면 그만인데, 난 열이 받은 것이고 화가 난 것이다. 누구 때문에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화를 표현 할 때도 너 때문이 아닌 나의 입장을 얘기하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니가 이렇게 행동하니 나의 기분이 이렇다.” 또는 “당신이 그렇게 얘기하니 나의 맘이 너무 속상하다”라는 식으로 내 기분이나 상태를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람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정 차이는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본인의 의사 전달에 있어서도 더 확실하게 효과적이며,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간략하면서도 서로 기분은 덜 상하고 핵심에 빠르게 다가 갈수 있다.
5조 홍인 스님이 6조 혜능 스님께 전법게를 전하실 때 “뜻이 있는 곳에 씨가 내려[有性來下種], 인연이 닿는 곳에서 열매를 맺네[因地果還生]”라고 하셨다.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의 씨앗이 있다면 분명히 평안과 화합 그리고 행복의 열매를 맺으리라고 본다. 인연이라고 해서 아무런 노력 없이 저절로 소통이 이루어지는 관계는 없다. 또한 한쪽만 쏟아 붓는 일방적인 관계도 지속적으로 형성 될 리 만무하다. 생각이 너무 많은 여자와 생각이 너무 없는 남자가 아닌, 솔직한 여자와 배려하는 남자가 많아지는 세상이 된다면 좀 더 화목하고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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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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