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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의 진실
신종인플루엔자로 세계가 떠들썩하다. 인플루엔자(독감)란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이다. 흔한 증상은 인두통, 콧물, 기침 등으로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하지만 38℃ 이상의 높은 열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유행하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북반구에서는 겨울과 봄철에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이미 노출돼 인플루엔자에 걸렸거나 매년 가을에 예방주사를 맞으면 인체가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방어능력(면역)을 갖게 된다. 인플루엔자에 면역이 있는 사람의 경우 바이러스가 침입하지 못하거나 경미한 증상만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해 계속 퍼지려면 매년 조금씩 그 형태를 바꿈으로서 사람의 면역을 극복해야 하는데 이를 ‘항원소변이’라 한다. 항원소변이가 계속 발생해서 인플루엔자가 매년 유행하는 것이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갖는 또 하나의 큰 특징은 10~40년마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로 탈바꿈을 하는 것인데 이를 ‘항원대변이’라고 한다. 항원대변이가 나타나면 인류가 이에 대한 면역이 전혀 없기 때문에 세계적인 인플루엔자의 대유행(판데믹)이 발생하게 된다. 20세기 이후에 발생한 대유행을 살펴보면 세계적으로 최소한 2000만 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1918년의 스페인독감이 가장 악명이 높다. 그밖에도 1957년에 아시아독감이, 1968년에 홍콩독감이 대유행 사례이다.
1968년의 대유행이후에 40년이 경과한 현 시점에 세계보건기구(WHO)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보건의료기관에서는 새로운 대유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속적인 감시를 해왔다. 근래에 동남아시아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의한 인체감염사례가 발생했을 때에 많은 감염전문가들은 새로운 대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했다. 그러나 최근 북미에서 새로운 형태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신종인플루엔자는 최근 발생했던 조류인플루엔자와는 달리 사람사이에 매우 빠르게 전파돼서 불과 3주 만에 공식적인 감염자가 5000여 명이 발생했고 주로 해외여행자들을 통해 유럽, 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현 단계를 세계적인 대유행의 직전단계를 의미하는 5단계로 전염병경고수준을 올렸다.
이번에 유행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의 경우 돼지, 조류, 사람에게 유행하는 3~4종의 인플루엔자바이러스들이 동물 또는 사람의 몸속에서 만나서 유전자재조합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형태를 가지면서도 사람들 사이에 전파가 잘 되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해서 면역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해 보건당국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1918년의 스페인독감과 같이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치명적인 인플루엔자가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일반인들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걸리지 않으려면 외출을 다녀온 후에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www.cdc.go.kr)나 매스컴에서 발표되는 신종인플루엔자의 국내외 현황에 관심을 기울이고 유행지역에 여행을 다녀온 후 발열, 인두통, 기침, 콧물 등의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이 있을 때에는 보건소에 신고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20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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