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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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성피로-집착할 과거도 없고, 걱정할 미래도 없다
# 그대는 지금 왜 여기 존재하는가?
이유야 어찌 됐건 그대가 여기 존재하는 이유는 좋으나 싫으나 여기에 있는 지금 내린 결정의 판단이 행복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참석하기 싫은 회식자리에 참가해 불평불만을 하고 있지만 사실 회식에 혼자만 빠져 욕 먹고, 상사에게 찍히는 것 보다는 참가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밤늦게 까지 공부하고 학원 다니며 고생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싫지만 놀면서 불안해하거나 자신의 미래를 망치는 것보다는 지금 피나는 노력을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비록 사랑하는 그녀를 뒤로하고 뛰어든 유학이나 사업의 길이라 너무나 괴로워하고 있을지라도 그것도 사실은 궁극적으로는 자신에게 유익하리란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금 현실의 내 모습은 결국 자신으로서는 이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고,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 나의 모습은 냉정하게 말하면 현실을 놓치고 자각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괴로움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에 내린 결정과 판단에 만족하며 현실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나우 앤 히어(now and here)에 집중하는 마음이다.
우리는 항상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연연하다 보니 가장 중요한 지금 이 순간을 놓치고 살고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지금 이 순간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여기에 가장 집중하고 감사해 최선을 다한다면 그 순간순간이 모이고 모여 당연히 과거는 알차질 것이며, 다가올 미래도 충만하게 될 것이다. 내가 지금 앉아 있는 이곳, 내가 지금 존재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나와 함께하는 지금의 동반자 등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자, 시간이자 장소임을 강력하게 자각해야만 한다.
삶은 오직 현재, 현재, 현재의 연속이자, 여기, 여기, 여기의 연속이다.

#더 멋있어 보이고, 더 좋아 보이는 ‘거리의 마술’
시간적이나 거리가 멀어지면 더 좋아 보이고, 멋있어 보이고 부러워지는 마술효과가 발생하는데 이를 ‘거리의 마술’이라고 한다. 즉 사람들은 늘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고, 산너머 남촌이나, 언덕위의 하얀집, 고향의 푸른 잔디 등으로 표현하며 지금 나에게 주어진 환경과 조건 혹은 사람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먼 곳을 찾아 헤매이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거리의 마술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극락, 천국’이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흔히 정작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고 가까운 이들에게는 소홀하게 되고,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은 활용하지 않고 그저 허상을 쫓아 다닌다던가, 매사 불평불만을 하면서 계속적으로 현재는 놓치고 미래의 신기루를 찾아 헤매게 되는 것이다.
자아 실현자들은 중대한 일이 닥치면 그 중대한 일을 지금 여기에서 이루고자 한다.
부처님께서는 흘러간 과거를 쫓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대하지 말라 하셨으며, 예수님께서도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라 하셨다.
휘티어는 입으로 펜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말 가운데 가장 슬픈 말은 “그렇게 될 수도 있었는데”라고 했다. 정말 의미심장하면서도 우리의 정곡을 콕 찌르는 말이 아닐 수 없다. (02)576 -7575
200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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