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6.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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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손한 손
추운 겨울 어느 날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앉아
밥을 기다리고 있었다
밥이 나오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밥뚜껑 위에 한결같이
공손히
손부터 올려 놓았다

-고영민/ 시집<공손한 손>에서
200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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